김부선, 이재명 어버이날 가정사에 "감성팔이, 역겨워"

권남영 입력 2021. 5. 9. 06:14 수정 2021. 5.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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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SNS에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은 데 대해 배우 김부선은 '감성팔이'라며 비난했다.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 기사를 공유한 뒤 "또 감성팔이 세일 나섰군. 너희 아버지 서울대 졸업했다고 말했었잖아. 또 뻥이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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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왼쪽 사진)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SNS에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은 데 대해 배우 김부선은 ‘감성팔이’라며 비난했다.

김부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 기사를 공유한 뒤 “또 감성팔이 세일 나섰군. 너희 아버지 서울대 졸업했다고 말했었잖아. 또 뻥이야?”라고 적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참배 사진 3장을 올리면서 아버지와 있었던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었다. 저의 10대는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지사는 “돌아보면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일은 참 품이 많이 드는 일이니까. 강렬한 원망이 저를 단련시키기도 했지만 때로는 마음의 어둠도 만들었을 테니까”라고 썼다.

이어 “아버지는 고시생 시절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시고,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눈물로 답해주셨다”며 “그때서야 우리 부자는 때늦은 화해를 나눴다. 벌써 40년이 다 돼가는 일”이라고 했다.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김부선이 공유한 건 이 지사의 이런 발언이 담긴 기사였다. 김부선은 “(이 지사가 과거에 아버지에게서) 눈만 뜨면 맞고 살았다면서. 너의 폭력성은 되물림같다”면서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너처럼 막말하고 협박하고 뒤집어씌우고 음해하진 않아. 너처럼 약자인 여성에게 욕설하고 거짓말하고 위협하진 않아. 언제까지 저 꼴을 내가 봐줘야 하는지 진짜. 역겹다, 역겨워. 시베리아 이민을 알아봐야 하나 이런”이라고 적었다.

김부선은 같은 날 또 다른 게시물에선 이 지사를 겨냥해 “인간아, 난 너의 거짓말 잔치 때문에 무남독녀를 잃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며 “네 덕에 백수 4년이 넘었다. 어디서 표팔이 장사질이야. 수준 떨어지게”라며 비판을 가했다.

김부선은 2007년 이 지사와 처음 만나 15개월에 걸쳐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다. 그거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불륜 주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쟁점이 되자 김부선은 그해 9월 28일 이 지사의 잇단 부인으로 자신이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부선은 지난달 해당 사건 첫 재판에 나와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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