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취업 달인' 타율 0.053 페레스, FA 하루 만에 재취업
배중현 2021. 5. 8. 20:02
최악의 타격 부진 끝에 워싱턴을 떠났던 에르난 페레스(30)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밀워키 구단은 8일(한국시간) 페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페레스는 곧바로 밀워키 산하 트리플A 내쉬빌로 이동했다. 밀워키는 최근 내야수 케스턴 히우라가 트리플A로 강등됐고 간판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변수가 많이 발생했다. 페레스는 내·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수비 다양성이 최대 강점이다.
눈길을 끄는 이적이다. 페레스는 지난 2월 워싱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인연이 오래가진 않았다.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9타수 1안타(타율 0.053)에 그쳤다. 출루율(0.143)과 장타율(0.053)의 합인 OPS가 0.195로 바닥을 쳤다. 지난 7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지만, 하루 만에 밀워키의 러브콜을 받고 직장을 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페레스의 통산(10년)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이다. 2016년과 2017년에서 밀워키 소속으로 각각 홈런 13개와 14개를 때려낸 이력이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손을 내민 곳은 결국 '친정팀'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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