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앞두고 부분 재촬영.. 중도 하차 A씨의 민폐

김진석 2021. 5. 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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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우의 개인적인 논란으로 인해 부분 재촬영이 들어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최근 드라마 촬영 도중 하차한 배우 A씨가 알려진 것과 다른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 해당 분량을 들어내고 새 배우를 투입해 재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초 A는 출연을 결정했고 순조롭게 촬영 중이었으나 최근 뜻하지 않은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큰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알고보니 불미스러운 일. 스태프 성(性) 관련 논란이 생겼다. 당연히 A의 교체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A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고 해당 스태프는 더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부적으로 전달했다.

드라마는 아직 방송 전이다. 문제는 새로운 배우가 투입됐고 재촬영 분량이 많진 않지만 어쨌거나 다시 찍어야할 것들이 분명 있다는 점이다. 결국 제작진은 방송을 앞두고 신경쓸 일이 많은 상황에 재촬영까지 감행, 엎친데덮친격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재촬영과 관련해 사용되는 비용이 상당하나 A에게 청구할 수도 없는 노릇, 우선은 드라마 진행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하고 있다.

연예가는 최근 크고 작은 일들도 재촬영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모범택시'는 방송을 앞두고 이나은의 '팀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져 표예진을 투입시켜 결국 재촬영했다. 물론 표예진이 나온 후 연기적으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제작진의 손해는 크다. '달이 뜨는 강'도 마찬가지. 지수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방송 도중 하차하게 되면서 나인우가 긴급 투입, 6회부터 등장했고 중간중간 지수가 나온 부분의 재촬영까지 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긴급 투입됐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나인우는 곧바로 차기작까지 주인공을 맡는 큰 경험을 했지만 모든 건 잘 됐으니 할 수 있는 말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배우들의 교체와 투입이 빈번해지니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 여겨질까 안타깝다"며 "이는 제작사에겐 막대한 피해다. 이와 관련해 하차한 배우가 책임을 져야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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