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들어올렸던 윤여정, 공항서 휠체어에 앉았다 무슨일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74)이 미국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윤여정은 이날 오전 항공점퍼와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윤여정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입국장을 나설 때는 걸어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이날 기자회견 등은 진행되지 않았으나 윤여정은 공항에 나온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고개 숙여 인사하며 환대에 화답했다.
전날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윤여정과 논의 끝에 입국 과정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귀국 소감을 미리 전하기도 했다.
윤여정은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입국 과정) 비공개를 부탁드린다"며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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