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부진에 안도.. 다우·S&P500 최고치

권남영 2021. 5. 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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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3포인트(0.66%) 오른 34,777.76으로 장을 마쳤다.

4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고용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0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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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3포인트(0.66%) 오른 34,777.7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8포인트(0.74%) 상승한 4232.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9.39포인트(0.88%) 오른 13,752.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1.4%가량 올랐다가 오름폭을 축소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4월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4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고용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던 우려는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지수 전체를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0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3월 고용은 91만6000명 증가에서 77만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고, 2월 고용은 46만8천 명 증가에서 53만6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6.1%로 상승해 전달의 6.0%보다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4월 실업률이 5.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4월 신규 고용이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모건스탠리도 125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제프리스는 가장 많은 200만명을 예상했었다. 이런 전망치에 비하면 이날 26만6000명은 이코노미스트들에게 충격이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4월 고용보고서는 통화정책이 전망이 아닌 결과에 기반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보여줬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월 고용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 직후 1.55% 아래로 떨어졌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빠르게 반등했고, 경기민감주나 가치주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빠르게 낙폭을 축소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술주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수치가 너무 좋게 나오면 연준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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