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노팜 백신, WHO 긴급사용 승인..비서구권 처음

권남영 2021. 5. 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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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7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시노팜이 처음이다.

WHO는 또 다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결과는 수일 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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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7일(현지시간) 승인했다.

비서구권 국가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건 시노팜이 처음이다. 시노팜 백신은 현재 중국 외에 헝가리와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WHO는 시노팜 외에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하고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시노팜 베이징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올렸다. WHO로부터 안정성과 효능, 품질을 확인받은 여섯 번째가 됐다”며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가용한 자료를 검토했으며, (3∼4주 간격) 2회 접종 일정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사용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코백스가 구입할 수 있는 백신 목록을 확대하는 한편, 각국이 규제 승인을 촉진하고 백신을 수입·투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WHO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SAGE는 유증상 및 입원 환자에 대한 시노팜 백신의 효능이 79%라고 추정했다.

SAGE는 “임상 실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고령층이 적어 해당 연령대에 대한 효능은 평가될 수 없었다”면서도 “예비 자료와 보조 면역원성 자료가 이 백신이 고령자에게 보호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있어 WHO는 이 백신에 대한 연령 상한선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WHO는 또 다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며, 그 결과는 수일 내 나올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는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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