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이 친구, 바로 폰번호 바꿨더라" 의혹에 나온 대답

문지연 2021. 5.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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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이유를 밝힐 핵심 단서로 꼽히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A씨가 사건 발생 다음 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는 주장이 나오며 의혹이 더 불어난 가운데 A씨 측은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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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씨 블로그, 연합뉴스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이유를 밝힐 핵심 단서로 꼽히는 친구 A씨의 휴대전화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A씨가 사건 발생 다음 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는 주장이 나오며 의혹이 더 불어난 가운데 A씨 측은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손씨의 부친 손현(50)씨는 지난 5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자신의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전화로 자신의 휴대전화에 전화한 적이 없다”며 “(A씨가) 본인의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노력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가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발생) 다음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다고 하더라”며 “하루도 못 참고 전화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의심했다.

이에 A씨 측 변호인은 한 매체에 “A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 없이 번호를 바꾼 게 아니다”라며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로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 당일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그 이유를 확인했다”는 취지의 답을 할 뿐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는 지난달 25일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졌다. 기종은 ‘아이폰8 스페이스그레이’다. 지난 4일과 5일 현장 주변에서 아이폰 2대가 발견됐으나 모두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서초경찰서, 한강경찰대, 민간구조사,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에게 전화한 뒤 잠들었고 1시간 뒤 홀로 잠에서 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실수로 손씨의 갤럭시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가 탑승한 택시 기사,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해 동선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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