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 승인.. 휴온스글로벌·휴메딕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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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공식 승인하면서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한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RDIF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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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러시아가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을 공식 승인하면서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한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 직접투자 펀드(RDIF)’는 러시아 보건부가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RDIF에 따르면 이 백신은 기존 ‘스푸트니크V’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되고 보관 온도도 2~8도로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백신의 효능은 79.4%로 임상시험 참가자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자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골리코바 부총리와의 화상회의에서 자국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AK-47 소총만큼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 등이 손잡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RDIF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러시아 측에서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 받아 오는 8월 시험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휴온스는 390억원을 투자해 신규 라인설비를 확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휴온스는 기존 3500만개의 생산라인을 백신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신규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휴온스의 설비를 휴메딕스에 임대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메딕스 역시 지난달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자금 조달 목적은 백신위탁생산(CMO)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 자금과 이를 위한 타법인 인수 및 연구개발 등이다.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을 위한 자금투자로 분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지난달 백신생산을 위해 약 8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스푸트니크V 생산을 위한 원료의약품 공급을 위해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싸이타바로부터 2000L 세포배양기 50기 등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 구체적인 물량은 비밀유지조항으로 밝힐 수 없지만 RDIF 측 요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컨소시엄 4개사가 월 1억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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