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마통' 뚫고 안쓰면 한도 최대 20% 축소

이광호 2021. 5. 7.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 대한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3000만원 초과 한도의 마통 연장·재약정 시 약정 기간의 한도 사용률 혹은 만기 3개월 전 한도 사용률이 모두 10% 미만이면, 한도를 최대 20% 감액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가계대출 총량 관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KB국민·하나·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 대한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3000만원 초과 한도의 마통 연장·재약정 시 약정 기간의 한도 사용률 혹은 만기 3개월 전 한도 사용률이 모두 10% 미만이면, 한도를 최대 20% 감액하기로 했다.

예컨대 3000만원 한도의 마통을 개설한 뒤 10%인 300만원보다 적게 사용하면 상품 연장이나 재약정 시 한도 금액을 2400만원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현재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권고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직장인우대신용대출을 비롯한 총 28개 상품에 마통 한도의 5% 미만을 사용할 경우 연장이나 재약정 시 한도를 20% 축소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7월 말부터 약정금액 2000만원 초과 마통 연장·재약정 시 소진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마통 신규 약정(기한연장)일로부터 만기일 3개월 전까지의 평균 대출 한도 소진율이 10% 이하면 한도를 20% 줄인다.

하나은행도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신용대출에 한해 기한 연장 시점에 마통 한도 사용 실적이 낮을 경우 최대 50%까지 한도를 감액하거나 대출 전 기간 중 한도를 미사용할 경우 한도를 전액 감액할 수 있다고 심사 기준을 안내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마통 한도를 줄이는 이유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이라며 "미사용 한도 축소로 은행의 대출 취급 여력을 확보, 이를 재원으로 많은 고객에게 대출이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