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해져..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

공병선 2021. 5. 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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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기관이 함께 코스피와 코스닥을 사들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끌었다.

개인은 1798억원, 기관은 636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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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함께 매수세 보여
코스닥도 1%대 상승폭 나타내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이 나오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기관이 함께 코스피와 코스닥을 사들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6%(21.00포인트) 상승한 3199.74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51분 3200.26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인상 관련 완화 발언을 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다우지수 강세도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끌었다. 개인은 1798억원, 기관은 63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90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다. 의약품의 상승폭은 3.75%로 가장 컸다. 이어 건설업(2.07%), 전기가스업(1.81%), 음식료업(1.78%), 섬유의복(1.26%) 등 순으로 상승했다. 철강금속(-0.94%), 전기전자(-0.45%), 의료정밀(-0.26%), 화학(-0.25%) 등 순으론 하락했다.

약세를 보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다. POSCO의 낙폭은 -1.14%로 가장 컸다. 이어 LG화학(-0.85%), SK하이닉스(-0.78%), 삼성전자(-0.61%), 삼성SDI(-0.31%) 순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4.95%), 삼성바이오로직스(4.60%), 카카오(0.87%), NAVER(0.14%)는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7%(10.36포인트) 상승한 980.35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52분 기준 980.80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과 기관이 사들이면서 상승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219억원,기관은 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의 상승폭은 3.05%로 가장 컸다. 이어 유통(2.92%), 기타서비스(2.00%), 제약(1.91%), 디지털콘텐츠(1.37%) 등 순으로 올랐다. 방송서비스(-1.15%), 통신방송서비스(-0.88%), 인터넷(-0.17%) 등은 떨어졌다.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올랐다. 알테오젠의 상승폭은 4.95%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4.44%), 펄어비스(3.07%), 셀트리온제약(2.98%), 카카오게임즈(0.76%), 에이치엘비(0.46%), SK머티리얼즈(0.43%) 순으로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3.29%), CJ ENM(-2.71%), 에코프로비엠(-0.50%)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4월 수출입 통계를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의 4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 지난달 발표된 30.6%보다 다소 둔화된 전년 대비 2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입 역시 전년 대비 4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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