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인니와 배터리 사업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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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합작사(IBI)와 투자를 위한 세부 조건을 논의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체결한 '배터리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논의다.
앞서 LG엔솔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해 LG화학과 LG상사, 포스코, 중국 최대 코발트·배터리 소재 생산업체가 속한 화유홀딩(Huayou Holding)과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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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광산 채굴·배터리 생산 공장 등 협상 본격화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합작사(IBI)와 투자를 위한 세부 조건을 논의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체결한 '배터리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논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공기업의 배터리 합작사인 IBI와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
앞서 LG엔솔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해 LG화학과 LG상사, 포스코, 중국 최대 코발트·배터리 소재 생산업체가 속한 화유홀딩(Huayou Holding)과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IBI는 인도네시아 국영 알루미늄회사(Asahan Aluminum), 국영 광업회사(Aneka Tambang Tbk), 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4개 공기업이 배터리 산업을 위해 25%씩 지분을 나눠 만든 합작사다.
이번 합의각서에 따라 LG엔솔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측과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논의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생산국으로, 2030년에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과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도록 투자유치를 강하게 추진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 ▲배터리 산업(LG엔솔 컨소시엄) ▲배터리셀 현지 공장(LG엔솔-현대자동차) ▲전기차 생산(현대차) 세 개 부문의 투자를 논의 중이다.
LG엔솔은 배터리 산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북말루쿠 등의 니켈 광산 채굴 사업부터 제련 산업,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까지 한꺼번에 '패키지딜'로 협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엔솔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체결한 MOU이후 현지에서 논바인딩 합의각서(HOA)를 체결한 내용"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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