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2승 달성
부상을 털고 돌아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1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지면서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했다. 지난달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은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 평균자책점은 2.60에서 3.31로 올랐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하지 못했지만, 토론토 타선이 올 시즌 최다인 장단 16안타를 몰아쳤다. 모처럼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9-4로 앞선 6회 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토론토가 10-4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2패)째를 손에 넣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갑작스러운 둔부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사흘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휴식을 취했고, 이날 11일 만에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타자에게 일격을 당했다. 1회 말 오클랜드 선두타자 마크 캐나에게 2구째 직구(시속 142㎞)를 던지다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곧 안정을 찾았다.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 말 역시 선두 타자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3-1로 역전한 뒤 찾아온 3회 말이 고비였다. 류현진은 안타와 볼넷으로 자초한 2사 1·2루 위기에서 맷 올슨에게 우월 인정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다시 숀 머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3-4 재역전을 당했다.
이번에도 타선이 에이스에게 힘을 줬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파트너 포수 대니 젠슨이 4회 초 역전 2점포를 날렸다. 다시 리드를 잡은 류현진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4회 말을 공 10개로 삼자 범퇴 처리했다. 5회 말엔 2사 후 라몬로레아노의 안타와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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