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美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위험자산 선호 vs 테이퍼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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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발생할지 혹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조기 논의 가능성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일어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고용 개선이 지속되는 상황을 보이자 이를 두고 경제 정상화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확산 시킬지, 혹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우려하고 있는 고용불안이 완화된 데 따른 테이퍼링 조기 논의 가능성을 자극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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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모두 컨센서스 하회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발생할지 혹은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조기 논의 가능성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일어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318.19포인트) 상승한 3만4548.53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34.03포인트) 상승한 4201.6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50.41포인트) 오른 1만3632.84를 기록했다. 최근 하락세였던 나스닥지수는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시장은 7일 발표될 4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자수는 지난달 91만6000건을 상회한 93만8000건은 물론 100만건 이상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도 지난달 6.0%보다 개선된 5.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시는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태양광, 대마초, 전기차 등 테마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았다. 금융주와소비 관련 종목군 중심으론 매수세를 강화했다. 또한 장 마감 직전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도 들어왔다.
고용 개선이 지속되는 상황을 보이자 이를 두고 경제 정상화를 자극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확산 시킬지, 혹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우려하고 있는 고용불안이 완화된 데 따른 테이퍼링 조기 논의 가능성을 자극해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발생할지 주목되고 있다.
매파 성향인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의 테이퍼링 논의 시기를 이른 시일 안에 시작해야 한다”며 “Fed의 정책이 선제적일 필요는 없지만 늦어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에겐 의결권이 없지만 테이퍼링 논의 시작을 원하는 위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최근 발표된 미국의 4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를 눈여겨봐야 한다. 제조업 지수는 60.7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64.7포인트 대비 6.2% 하락했다. 서비스업 지수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62.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ISM 지수의 움직임과 관련해 몇 가지 포인트에 주목해야 한다. 먼저 두 지표 모두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전월 대비 부진했다는 점이다. 레벨 측면에서 경험적 고점 영역에 위치한 가운데 나타난 상승 탄력 둔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두 번째는 세부 지표 가운데 신규 주문이나 생산 등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격 지표의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서비스업 지수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매크로 모멘텀의 방점이 미국의 내수 소비, 서비스 부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 경기 모멘텀의 무게는 서비스업 쪽에 기울여져 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심리 지수와 연결해 볼만 하다. 지난달 소비자 심리 지수의 헤드라인 지수는 121.7포인트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애매하다. 현황 지표의 경우 전월 대비 27% 가까이 증가한 반면 약 6개월가량의 전망을 나타내는 전망 지수는 109.6포인트에서 109.8포인트로 거의 변화가 없다. 즉, 헤드라인 급등은 현황 지표의 급등에 기인한 바가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결국 최근 정책 발표 등에 단기적으로 고무된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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