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도 플라잉 카 'UAM' 사업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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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대한항공이 진출한다.
앞서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이 UAM 시장에 진출해 이끌고 있었던 만큼 참여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UAM의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UAM 기체를 직접 제작하려는 현대차, 한화시스템과 달리 대한항공은 우선 항공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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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교통혼잡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대한항공이 진출한다. 앞서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이 UAM 시장에 진출해 이끌고 있었던 만큼 참여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각 부서의 전문가로 구성된 UAM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는 무인기와 드론 개발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주축으로 정비와 관제시스템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출범한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 ‘UAM 팀 코리아’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UAM의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UAM 기체를 직접 제작하려는 현대차, 한화시스템과 달리 대한항공은 우선 항공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UAM은 30~50㎞ 단거리 항공교통 서비스로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의 지상 교통혼잡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교통체증 및 환경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UAM에 주목하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국토부가 UAM 팀 코리아를 구성하며 UAM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4년 UAM 비행실증을 거쳐 2025년 드론택시를 활용한 UAM 시범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UAM 팀 코리아에는 현대차,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등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4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전세계 UAM의 잠재적 시장규모가 2040년 1조4740억 달러(약 166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기술·인프라스트럭처 협력을 추진 중이고,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와 손잡고 에어모빌리티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타 업체들이 가지지 못한 항공 교통관리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이 강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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