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회생절차 이후에도 전기차 지원 계속"

최지웅 2021. 5. 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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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모기업인 인도 완성차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이후에도 계속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E100에 이 플랫폼을 이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힌드라가 해당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쌍용차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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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매체 "자사 EV플랫폼 공급"
티볼리에 전기차 플랫폼 이식
기사회생 노력 속 숨통 트일지 주목


쌍용자동차 모기업인 인도 완성차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이후에도 계속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업 전반이 아닌 전기차 개발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인다. 마힌드라의 지원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6일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자사 전기차(EV) 플랫폼인 ‘MESMA(Mahindra Electric Scalable and Modular Architecture) 350’을 기반으로 쌍용차에 전기 SUV용 파워트레인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파워트레인은 독자적인 플랫폼에서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 모델을 전기 차량으로 전환하는데 매우 적합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MESMA 350 플랫폼은 지난해 열린 오토 엑스포에서 마힌드라가 이미 선보인 바 있다. 확장성에 중점을 둔 플랫폼인 MESMA 350은 SUV뿐만 아니라 다른 차체 스타일까지 소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곧 출시 예정인 마힌드라의 전기차 eXUV300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eXUV300은 올해 한국에도 출시될 계획이 잡혀있었다고 한다. 마힌드라는 소형 SUV 티볼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쌍용차의 첫 전기차인 E100에 이 플랫폼을 이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힌드라가 해당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쌍용차의 전기차 시장 진출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라제시 제주리카 마힌드라 전무는 최근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요구 사항에 따라 MESMA 350 플랫폼에서 전기 SUV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마힌드라는 향후 3년 안에 전기차 사업에 300억 루피(약 45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향후 출시할 모델에도 지원 가능한 새 전기 플랫폼 개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아니시 샤는 “2025년까지 50만대의 전기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최근 밝힐 정도로 전기차 사업으로의 전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쌍용차는 법정관리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되면서 임원 숫자를 줄이고 부서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급난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다만 최근 2022년형 티볼리 모델과 픽업트럭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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