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출격 "퀘일할로는 우승 텃밭"..그린마일(Green Mile)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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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배수진'을 쳤다.
6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55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이 바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우승 텃밭이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투어 첫 우승(퀘일할로챔피언십), 2015년 이 대회 2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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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배수진’을 쳤다.
6일 밤(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55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이 바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른 우승 텃밭이다.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호기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3위 욘 람(스페인), 4위 잰더 쇼플리, 5위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총출동했다. 한국은 임성재(23ㆍCJ대한통운)가 선봉에 섰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투어 첫 우승(퀘일할로챔피언십), 2015년 이 대회 2승째를 수확했다. 당시 2위와 무려 7타 차 대승을 만들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라운드 11언더파 코스레코드 등 토너먼트 최저타(21언더파 267타)를 찍었다. 우승 공략법을 파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2012년 준우승으로 ‘퀘일할로의 사나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2019년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가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 이후 우승이 없다는 게 흥미롭다. 지난 3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컷 오프’ 직후 "지난해 10월부터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저탄도 스윙에 몸통 회전을 더 늘렸다"며 "디섐보를 따라 하려다 샷이 망가졌다"는 설명이다. 곧바로 피트 코언(잉글랜드)을 새 코치로 영입해 스윙 교정에 착수했다.
월드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우승 진군은 녹록지 않다. PGA투어 역시 토머스와 람, 디섐보 등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람은 13개 대회에서 9차례 ‘톱 10’에 진입한 일관성이 돋보이고, 토머스가 더플레이어스 우승, 디섐보는 지난해 9월 2021시즌에 포함되는 US오픈에서 메이저챔프 반열에 오른데 이어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벌써 2승째를 쓸어 담았다.
최대 승부처는 16~18번홀 ‘그린 마일(Green Mile)’, 사형수가 집행장으로 가는 초록색 복도라는 무시무시한 의미다. 실제 16번홀(파4ㆍ506야드)은 거리부터 부담스럽고, 17번홀(파3ㆍ223야드)이 캐리로 200야드 이상 날려 아일랜드 그린을 도모하는 곳이다. 18번홀(파4ㆍ494야드)이 가장 잔인하다. 페어웨이 왼쪽에 실개천, 오른쪽은 벙커가 위협한다. 3개 홀에서 보통 1타는 까먹는다.
2019년 챔프 맥스 호마가 2년 만에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최종일 4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우승(15언더파 269타)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이 있다. 지난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2승 고지’를 접수해 상승세다. 한국군단은 안병훈(30)과 강성훈(34), 이경훈(30ㆍCJ대한통운), ‘탱크’ 최경주(51ㆍSK텔레콤), 노승열(31) 등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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