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돈잔치' 프리미어골프리그 "다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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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PGL 투자자들이 최근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PGL은 뉴욕의 월드골프그룹(WGG)이라는 단체가 2022년 1월 창설을 선언한 새 프로골프투어다.
PGA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PGL 병행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공지해 두 단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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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돈잔치’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PGL 투자자들이 최근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PGL은 뉴욕의 월드골프그룹(WGG)이라는 단체가 2022년 1월 창설을 선언한 새 프로골프투어다. 18개 대회에 총상금 2억4000만 달러(2698억원) 규모,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50개 대회 총상금 4억 달러(4496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문제는 대회 수가 적어 대회 당 상금은 더 많다는 점이다. 최소 1000만 달러, 144명 가량 출전하는 PGA투어와 달리 딱 48명만 나서 ‘컷 오프’ 없이 치르고, 우승상금이 500만 달러(56억2000만원)에 달한다. 총상금 1000만 달러가 넘는 PGA투어 무대는 4대 메이저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정도다. 그야말로 월드스타 48명만 빼내겠다는 노골적인 의도를 드러냈다.
PGA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PGL 병행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공지해 두 단체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PGL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 일단 주춤한 분위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욘 람(스페인) 등 일부 선수들이 불참 표명으로 PGA투어에 힘을 실어줬다. 선수 에이전트들은 그러나 "PGL이 이미 많은 선수들에게 제안서를 넣었다"며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덧붙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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