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수면, 정말 건강에 좋을까?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5. 1.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속옷이나 겉옷 전부 걸치지 않고 나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을 '알몸 수면'이라고 한다.

몸에 걸리는 게 없어 편안하다는 이유로 알몸 수면을 자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 영유아 그리고 급격한 체온 변화가 위험한 심혈관 질환자는 알몸 수면을 피하는 게 좋다.

알몸 수면 후 다음날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속옷은 벗고,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는 게 잘 때 가장 좋은 의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속옷이나 겉옷 전부 걸치지 않고 나체 상태로 잠을 자는 것을 ‘알몸 수면’이라고 한다. 몸에 걸리는 게 없어 편안하다는 이유로 알몸 수면을 자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한때 알몸 수면이 몸에 좋다는 속설이 퍼지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정말 알몸 수면은 건강에 좋을까?

아니다. 알몸 수면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체온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다. 수면 적정 온도는 18~22℃인데, 밤에는 대기 온도가 10℃ 정도로 떨어진다. 자다가 무의식중 이불을 떨어트리거나 걷어차기라도 해 나체가 대기 온도에 그대로 노출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대기 온도 변화에 따른 급격한 체온 변화는 수면의 질을 떨어트린다. 체온이 적정 상태로 유지돼야 수면과 관련된 중추신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 영유아 그리고 급격한 체온 변화가 위험한 심혈관 질환자는 알몸 수면을 피하는 게 좋다. 또 35~37℃ 체온에서 활성화되는 소화 효소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화계통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알몸 수면 후 다음날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다.

속옷은 벗고,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는 게 잘 때 가장 좋은 의상이다. 얇은 옷은 알몸보다 수면 중 체온 조절에 유리하다. 얇은 옷은 피부가 추운 공기에 직접 노출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고, 두꺼운 이불이나 악몽 등으로 수면 중 땀을 흘릴 땐 적절히 흡수해 열 발산에 도움을 준다. 팬티나 브래지어는 몸을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벗는 게 좋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