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앞둔 이스라엘 대형 압사사고로 사상자 200명 육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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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유대교 성지순례 행사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유대정교회 명절인 라그바오메르를 맞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의료진을 실은 여러 대의 공군 헬기가 메론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를 지원하고 있다"며 "부상자와 사망자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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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달성' 눈앞에 두고 대규모 집회서 대형 사고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이스라엘의 유대교 성지순례 행사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150명 이상이 다쳤다.
부상자 중 다수는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유대정교회 명절인 라그바오메르를 맞아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38명이 즉사했고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 중 6명이 더 사망했다. 부상자들은 인접한 병원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의료진을 실은 여러 대의 공군 헬기가 메론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를 지원하고 있다"며 "부상자와 사망자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초반 현지 매체들은 현장의 관람석이 무너지면서 생긴 사고라고 전했지만 구조당국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단순히 너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생긴 사고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엄청난 재난"이라며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유럽연합(EU)도 애도를 전했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93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집회는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이날 행사에 최대 1만명까지 수용을 승인했지만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3만명 정도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각 지역에서 순례자들을 실어나른 버스만 6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올해 행사에 더 많은 인원이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라그바오메르는 유대교 랍비 시몬 바르 요하이를 기념하는 날로 순례자들은 매년 메론산에 있는 묘역을 방문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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