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펜트업 효과에 역대 분기 실적..반도체 대란에도 "문제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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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와 펜트업 효과에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LG전자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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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LG전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와 펜트업 효과에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가전 및 VS사업부의 매출이 확대되며 전사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부터는 반도체 대란 등 부품 공급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차질없는 생산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9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김주용 VS경영관리담당은 "현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상당기간 지속되며 2분기부터는 일부 거래선에서 리스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력사와의 공조로 부족한 반도체 부품은 최대한 확보하겠지만 제품 이원화 등을 위한 관련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수급난으로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해 LG전자 VS사업본부의 하반기 흑자전환 달성 계획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와 생활가전 등 반도체가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다른 제품군에서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TV에 사용되는 DDI 칩 관련 적정 재고가 확보된 상태이며 공급업체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 TV도 반도체 공급 부족 관련 우려는 크게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3% 늘어난 VS사업본부의 경우 올해 하반기 마그나와 합작회사(JV) 설립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LG전자는 올해 전기차 부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말 기준 VS사업본부의 수주 잔고는 6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 담당은 "LG마그나는 2025년까지 50% 이상으로 시장 대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동차 부품 사업 특성상 프로젝트 수주부터 양산까지 시간을 고려할 때 매출 시너지는 2024년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LG전자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이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09년 2분기 이후 11년 3분기만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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