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를 일깨운 펩의 하프타임 메시지 "맨시티 답게 하자!"

강혜준 2021. 4. 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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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50)는 어떻게 전반전 열세를 극복했을까.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PSG와의 4강 1차전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PSG에 0-1 밀린 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PSG 앙헬 디 마리아, 네이마르, 킬리안음바페의 바쁜 움직임이 돋보였다. 선제골도 PSG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디마리아의 코너킥을 마르퀴뇨스가 깔끔한 헤딩 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19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동점골, 후반 26분 리야드 마레즈의 역전골까지 터졌다. PSG의 에이스 음바페를 꽁꽁 묶는 데도 성공했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는 과르디올라의 기적같은 하프타임 이야기를 전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전반전서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보인 것을 이해하지만, 적극적으로 진정한 (맨시티 선수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자고 격려했다.

과르디올라는 “PSG는 바르셀로나와의 UCL 16강전 1차전 당시 원정경기였던 캄프 누에서 무려 4골이나 기록했다. UCL 8강전서 뮌헨을 상대로도 3골을 넣은 팀이다. 능력이 있다”며 맨시티 선수들이 전반전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인정했다.

선수들에게 불평은 하지 않았다고 전한 과르디올라는 “하프타임 당시 선수들에게 왜 이런 플레이를 하는지는 알겠지만, 우리만의 경기를 펼치려 노력하자”고 말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올렸다. 감독의 이해와 믿음은 맨시티의 후반전 반전을 끌어낼 수 있었다. 과르디올라는 “좋지 않은 경기력에서부터 좋은 경기력까지 오는 일은 쉽지 않다. 선수들은 환상적이었다”고 기뻐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제는 다가올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1일)를 치르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중요한 발자국을 내딛으려 한다”고 말한 과르디올라는 리그컵 우승에 이은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역사적인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EPL 선두(승점 77)로 2위 맨유와는 승점 10점 차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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