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S]'결승타' 한유섬 "가볍게 치기 위해 노력해"
5번으로 전진 배치된 한유섬(32)이 SSG의 연패를 끊어내는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한유섬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SSG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유섬은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SSG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유섬은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 다시 기회를 열었다. 무사 1루에서 쿠에바스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SSG는 또 침묵했다. 후속 타자 김창평이 희생 번트를 성공했고, 이어 타석에 선 김성현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재원의 우측 파울 플라이 상황에서 태그업해 득점에 도전한 3루 주자 제이미 로맥이 KT 우익수 송민섭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을 당했다.
한유섬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7회 말 1사 만루에서 로맥이 KT 구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섰다.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KT 셋업맨 주권을 상대했고,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SSG의 4-2 역전. SSG는 8회 마운드에 오른 셋업맨 김태훈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았고, 9회 등판한 '임시'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삼자범퇴로 9회를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한유섬의 7회 2루타는 이 경기 결승타가 됐다.
한유섭은 지난주까지 출전한 19경기에서 타율 0.217를 기록했다. 기대한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전날(27일) KT 1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고, 2차전에서는 SSG의 연패를 끊는 결승타까지 때려냈다. 김원형 SSG 감독도 "한유섬은 어제부터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반겼다.
한유섬은 "특별히 타격에 변화를 준 건 아니다. 이진영 코치님에게 도움을 받았고 동료들에게도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세게 스윙해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까 계속 안 맞더라. (타격감이) 더 떨어질 것도 없었다. 가볍게 치려고 했고, 그 부문 덕분에 나아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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