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DTX)-D노선 Y자 가능할까

정창교 2021. 4. 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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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공을 들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 방침 발표와 관련, Y자(검단・청라) 노선을 포함한 서울 연장을 정부에 강력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통해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오는 6월 관련 사업의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청라와 검단 두 노선이 서울로 이어지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앞서 박 시장은 GTX-D 노선 축소에 반발하며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인천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오는 29일에도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국회에서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관련 사업 건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수도권 서부권 발전을 선도하게 될 GTX-D 노선 반영을 위해 지난 2019년 말부터 국무총리실·국토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GTX-D 관련 지자체를 상대로 49차례에 걸쳐 협의에 나선바 있다.

또 지난해 자체적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Y자로 이뤄진 GTX-D 노선을 최적의 방안으로 선정하고, 이를 국토부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정부고위 관계자와의 릴레이 간담회에서 GTX-D Y자 노선 이외에도 이번 공청회에서 누락된 제2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과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등 3개 노선도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GTX-D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폭 축소 반영된 것은 수도권 내에서 교통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것”이라며 “우리시의 의견이 담긴 Y자 노선, 서울 연장을 다시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계획이 오는 6월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인천은 GTX-B 노선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유치를 이뤄낸 기억이 있는 만큼 GTX-D노선 또한 반드시 시민들과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비타당성 사업 선정 등을 담당하고 있는 기재부를 비롯해 교육부 관계자들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지정, 바이오 부생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 국립대학병원 건립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 5조원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한편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에서 활동 중인 주민단체들은 26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와 공동 제안한 것들만 반영됐다”며 “제2공항철도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사업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천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와 공항접근성 확대를 위한 필수 노선인 제2공항철도사업은 지난 제1차, 2차 국가철도망계획안에는 반영됐으나 이번 4차에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며 “서울2호선 청라연장사업 역시 추가검토사업에만 반영 됐을 뿐 사업추진이 불투명하다. 인천시가 제안한 제2공항철도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사업은 인천의 전국망철도 구축과 인천서부권 교통해소를 위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인천시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했는지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또 “인천시는 이번 GTX-D, 제2공항철도, 서울2호선 연장 등 미반영된 사업을 즉각 재반영을 요청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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