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탕 IS] 무려 13피안타..'통한의 2회' 우르르 무너진 김영규

배중현 2021. 4. 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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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 삼성전에서 13피안타로 흔들린 김영규. NC 제공

버티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NC 김영규(21)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김영규는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3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9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팀이 이날 허용한 9점을 혼자서 책임졌고 NC는 0-9로 완봉패했다. 13피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8개). 9실점(종전 7실점)도 개인 기록이었다. 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2회 한 번에 무너졌다. 안타(강민호)-볼넷(오재일)-안타(이원석)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1실점. 0-1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김동엽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2, 3루 김지찬 타석에서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안정감을 잃은 탓일까. 김상수의 안타 그리고 구자욱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고 6실점 '빅 이닝'을 헌납했다.

3회 무사 1, 2루 위기를 간신히 넘긴 김영규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5회 호세 피렐라의 솔로홈런, 이원석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실점이 '9점'까지 늘었다. 주중 첫 경기라는 걸 고려해 이동욱 NC 감독은 투수 교체 없이 김영규를 밀고 갔다. 김영규는 6회 1사 1, 2루 때 배민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계 주자가 득점할 경우 실점이 두 자릿수까지 넘어갈 수 있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날 김영규는 투구 수 97개 중 직구가 34개, 변화구가 63개였다. 슬라이더(38개)와 포크볼(24개)을 주로 섞어 삼성 타자를 상대했지만, 위력이 크지 않았다. 구자욱과 피렐라의 피홈런이 모두 변화구. 삼성 타자들이 힘 빼고 어렵지 않게 쳐냈다. 긴 이닝을 버텨내기 힘든 구위와 컨디션이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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