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오랜 기간 한 지도자"..짧았던 '7일 대행'에 애석한 토트넘

서지수 2021. 4. 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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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이 팀의 실패에 대해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이후 메이슨 감독대행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경기 전반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이 제 역량을 다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맨시티는 대단한 팀이지만, 내 생각에 우리 팀 선수들도 훌륭했다고 본다. 우리는 7일의 부족한 준비 기간을 가졌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단연코 전부를 보여줬다”며 토트넘 선수들을 추켜올렸다.

그는 맨시티의 경기 실력에 대해 “맨시티는 4~5년 동안 같은 코치와 같은 생각으로 활동했기에 우리보다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며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로 인한 토트넘의 불안한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노력했고, 믿었고, 계속해 나갔다. 이런 사실은 우리 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컵 결승에서 지는 것이 선수들에 얼마나 큰 실망으로 다가오는 줄 안다”며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선수들의 슬픔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나는 내 일을 안다. 선수들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준비를 시작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것”이라면서 패배의 슬픔에서 벗어나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 말했다.

손흥민과 에릭 다이어의 감정적 반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마음이 아프다. 나 역시 선수로서 결승에서 져 본 경험이 있기에 그 마음을 안다”며 공감했다. 또 “그들은 모든 것을 헌신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기에 실패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무관’의 불명예 타이틀을 이어나갔고, 맨시티는 4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토트넘의 무관에 선수들은 침통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필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다이어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텅 빈 웸블리 스타디움을 떠나지 못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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