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박인환, 송강과 공연 당일 기억 잃었다 '충격' [종합]

이이진 2021. 4.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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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송강과 박인환이 이인무를 준비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11회에서는 이채록(송강 분)과 심덕출(박인환)이 이인무를 하기로 결정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채록은 심덕출에게 "할아버지가 저를 기억 못 해도요. 제가 아니까. 제가 알아보면 돼요. 이제 할아버지 손 놓는 일 없을 거예요. 할아버지가 제 앞에서 절 알아보면 언제든 발레 알려줄게요"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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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송강과 박인환이 이인무를 준비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11회에서는 이채록(송강 분)과 심덕출(박인환)이 이인무를 하기로 결정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덕출의 투병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졌고, 가족들은 심덕출과 최해남(나문희)이 없는 자리에서 의논했다. 심성산(정해균)과 심성숙(김수진)은 서로 심덕출을 모시겠다고 말했고, 심성관(조복래)은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우선 엄마한테 물어보자"라며 만류했다.

심은호(홍승희)는 "할아버지한테는 안 물어봐? 그렇잖아. 할아버지가 어디서 살지 왜 여기서 결정하냐고. 아프면 생각도 없어져? 아니잖아. 할아버지한테 가장 먼저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이채록은 심은호에게 연락했고, "만날래?"라며 물었다. 이채록은 심은호의 차 안에서 대화했고, "몇 번이나 말하려고 했는데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심은호는 눈물 흘렸고, "네가 왜 미안해. 내가 미안하지. 아무것도 모르고 할아버지 부탁만 했는데. 혼자 힘들었겠다. 아프신데도 할아버지는 나한테 붕붕이도 선물해 주시고 라디오에 사연도 보내주신 거잖아. 나 챙기고 걱정해 주실 때가 아닌데. 그냥 고마워"라며 털어놨다.

이채록은 "고맙다는 말 계속 들어도 되는지 모르겠어. 그냥 나는 할아버지 옆에 계속 서 있는 거고 할아버지도 내 옆에 서 계신 건데"라며 씁쓸해했다.

다음 날 심은호는 자신이 일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냈다. 심은호는 '우리 할아버지는 발레를 해요. 전 솔직히 전 관심 없었어요. 나이 칠십에 뭔가를 그것도 발레를 시작한다는 게 이상하거든요. 뭔가 간절하게 하고 싶은 사람이 빛난다는 걸 저는 할아버지를 통해 알았어요. 저 할아버지 춤 무대에서 보고 싶어요. 그때까지 할아버지 파이팅'이라며 응원했고, 심덕출은 라디오를 들으며 감동받았다.



특히 이채록은 심덕출에게 "할아버지가 저를 기억 못 해도요. 제가 아니까. 제가 알아보면 돼요. 이제 할아버지 손 놓는 일 없을 거예요. 할아버지가 제 앞에서 절 알아보면 언제든 발레 알려줄게요"라며 당부했다.

또 심덕출은 발레 오디션에서 합격했다. 이후 기승주(김태훈)는 "어르신하고 이인무 해보는 거 어때? 어르신 혼자 솔로를 하시는 거보다 채록이랑 같이 무대에 서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라며 이채록과 이인무를 제안했다.

심덕출은 "전 반대입니다. 채록이 콩쿠르에 방해가 될 거예요. 지금까지 저를 가르쳐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거절했고, 기승주는 "혼자 못 해내실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누구랑 잘하면 어르신의 발레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말씀드리는 거예요"라며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이채록은 "절 위해서 하려는 거예요. 그냥 해요"라며 설득했고, 심덕출은 "그래. 해보자"라며 승낙했다.



그러나 심덕출은 갑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돼 길을 잃었고, 경찰은 집 앞에 서 있는 심덕출을 발견했다. 최해남은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집 앞으로 나갔고, 심덕출은 "우리 집을 찾을 수가 없어"라며 당황했다.

최해남은 "나 누구인지 알겠어요?"라며 물었고, 심덕출은 "당신을 왜 몰라. 해남이잖아"라며 최해남을 알아봤다. 심덕출은 집 안으로 들어갔고, "당신한테 말을 못 했어. 진작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져서. 나 좀 아파. 좀 있으면 점점 더 아파질 거야. 미안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해남은 "괜찮아"라며 다독였다.

다음날 심덕출은 공연을 앞두고 다시 정신을 잃었고, "누구세요"라며 최해남을 알아보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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