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 성장교실] 키 크려면 체중 늘어야하지만 비만 땐 성장 빨리 멈춰

2021. 4. 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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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활동량이 줄고 체중은 늘어 '급찐살' '확찐자'라는 말이 생겼다.

키가 자라기 위해서는 필수로 체중이 늘어야 하는 것이 맞고, 체중이 너무 급격하게 불면 성장이 빨리 멈춰버린다.

살찐 아이들의 키 성장은 아이 연령에 따른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핵심 포인트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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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애들 살은 키로 간다'는 말의 오해와 진실


코로나19 유행으로 활동량이 줄고 체중은 늘어 ‘급찐살’ ‘확찐자’라는 말이 생겼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 중에는 몸무게가 1년 새 7~10㎏ 늘었다는 경우도 꽤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옆으로 살찌지 말고 키로 잘 자라기를 바란다.

‘살이 키로 간다’ ‘체중이 너무 늘면 키가 안 자란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사실 둘 다 맞는 말이라 볼 수 있다. 키가 자라기 위해서는 필수로 체중이 늘어야 하는 것이 맞고, 체중이 너무 급격하게 불면 성장이 빨리 멈춰버린다.

살찐 아이들의 키 성장은 아이 연령에 따른 적절한 체중 관리가 핵심 포인트다. 연령별로 정상범위 체중은 체질량지수(BMI) 23까지로 본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장이 진행 중이고 지속돼야 하기 때문에 성장의 원동력을 꺾어서는 안된다. 성인의 비만 치료처럼 무리한 식단 조절, 힘든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작정 식사를 제한해도 안되고 영양분의 편중이 생길 수 있는 극단적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

아이의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선 세 끼니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 필요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섞어서 식사는 정상적으로 하되, 간식거리를 철저히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은 많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요즘 과일은 당도가 높게 재배돼 이 또한 비만인 아이에게는 불필요한 당분 섭취가 될 수 있다.

체중 조절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운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산소 운동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여럿이 같이 하는 운동 즉, 태권도 발레 수영 등은 실제 1시간을 해도 자기 차례가 되면 몸을 움직이는 ‘비지속적’ 유산소 운동이므로 효과가 떨어진다.

지속적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가 최적이다. 아이 걸음으로 45분 정도 되는 코스를 부모가 아이와 함께 쉬지 말고 걷는 것이 좋다. 아이 손을 잡고 봄바람 산뜻한 집 주변 산책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병호 함소아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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