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로 역사 쓴 윤여정에..與 잠룡들 "전 세계가 윤며들었다", "경의 표한다"

허미담 2021. 4.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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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가운데 26일 여권 대선주자들이 축하인사를 건넸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이다. 한국 영화를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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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韓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한국의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가운데 26일 여권 대선주자들이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가 윤며들었다"고 말하며 윤 씨의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한 개인의 수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이유는 이미 수십 년간 윤여정 배우의 진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익히 알던 멋진 배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내 일처럼 으쓱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수상을 두고 다채로운 의미 부여가 쏟아지겠지만 수상소감에서 그랬듯 그는 '운이 좋았다'며 웃어넘길 것"이라며 "삶에 대한 그 담백한 겸허함이야말로 우리가 윤며들지 않을 수 없는 이유"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영화 '기생충'에 이어 또 하나 한국 영화사에 남을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윤여정님은 수많은 작품에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보여줬다"며 "그의 매력은 애써 어른인 척하지 않는 솔직함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역을 잘 그려내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신 제작진, 출연진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 영화의 힘찬 도약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마련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윤여정 배우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문화는 그 나라의 품격이다. 한국 영화를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여정 배우님이 연기로 국격을 드높여 주셨다"라며 "호쾌하고 솔직한 웃음, 우아하고 절제된 몸짓. 윤여정 배우가 표현해 낸 진심이 세계 영화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씨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윤 씨는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로, 64년 만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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