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아니었다"..ATL, DH 1·2차전 '1안타' 수모, 리그 기록

배중현 2021. 4. 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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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 애틀랜타 마르셀 오수나. 게티이미지

애틀랜타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애틀랜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 경기 더블헤더(DH)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전날 경기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지만, 하루에 '2패'를 쌓아 시즌 전적 9승 12패를 기록했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최악인 경기였다. 애틀랜타는 DH 1차전을 0-5로 패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에게 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더 큰 굴욕은 DH 2차전. 애리조나 선발 매디슨 범가너에게 7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DH 1, 2차전에서 '1안타'에 그친 건 역대 최소. 종전 기록은 1992년 4월 13일 보스턴과의 DH 1,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세운 '2안타'였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DH 1차전에선 보스턴 선발 맷 영에게 8이닝 노히트를 당했지만, 볼넷으로 만든 찬스를 극적으로 살려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DH 2차전에서 로저 클레멘스에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헌납하며 0-3으로 패했다.

애틀랜타로선 억울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DH를 '7이닝 단축 경기'로 진행하고 있다. 9이닝까지 모두 소화할 경우 결과가 바뀌었을 수 있다. 홈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한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오늘은 확실히 날이 아니었다"며 "내일부터 연승을 시작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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