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어준 지키기'에..野 "제2의 조국, 文정권 정신적 지주"

배재성 2021. 4.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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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어준씨를 연일 엄호하는 데 대해 “제2의 조국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권의 주요 전·현직 인사들이 김어준 결사옹위에 나섰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진실을 말하는 방송’ 운운했고, 여당 의원들은 ‘촛불 역사의 중심’이라고 했다. 심지어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우원식 의원은 당선될 경우 당 차원에서 대응팀을 꾸리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 보니 김어준이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정신적 지주인 것 같다”며 “김씨는 제2의 조국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철 지난 구태와 선동정치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조 전 장관”이라며 “공정을 외치지만 ‘내로남불’하는 행태도 꼭 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어준 씨가 하차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응답자 66.7%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라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에는 32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며 “민주당은 조국사태 당시 들불같이 일어났던 민심을 벌써 잊었는가. 민심을 외면한 ‘김어준 지키기’가 계속된다면, 조국 사태보다 더한 민심의 파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양석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당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 논의된 프로그램 15건 중 5건이 ‘뉴스공장’이었고, 그중 2건이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민심에 역행하는 김어준을 대변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언론인, 방송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일은 없는지, 양심에 어긋난 진행은 없었는지 자기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이 TBS가 감사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여당이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 감사원 감사 필요성을 이야기하니 정치 탄압이라고 하는데 소수 야당이 언론을 탄압한 역사를 봤나”라며 “떳떳하면 (감사를) 받으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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