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NPB 2군 폭격하고 드디어 1군행 '침체된 거인 타선 살릴까'

차승윤 2021. 4. 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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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에릭 테임즈(35)가 드디어 일본 프로야구(NPB) 1군 무대를 밟는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6일 “요미우리가 27일 야쿠르트전에서 새 외국인 선수인 저스틴 스모크와 에릭 테임즈를 올릴 예정이다”라며 “1위 한신에 3게임 차 3위인 요미우리가 역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고 보도했다. 주축 타자들의 부진으로 요미우리가 주춤한 사이, 역시 KBO리그 출신 제리 샌즈와 라울 알칸타라,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소속된 라이벌 한신은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워싱턴에서 뛴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역사적 활약을 남긴 외국인 선수로 꼽힌다. KBO리그 통산 3시즌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64도루를 기록했다. MVP, 홈런왕과 KBO리그 유일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며 지금도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혔다. 2017년 밀워키와 3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로 복귀했으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워싱턴과 1년 계약을 맺고 뛰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일본 행을 택했다.

코로나19 탓에 출발이 늦었지만 2군 적응은 무리 없이 마쳤다.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 4홈런으로 예열을 끝냈다. 문제는 포지션이다. 테임즈와 입단 동기 스모크는 모두 주 포지션이 1루수다. 외야 경력이 있는 테임즈가 외야로 간다 쳐도 현 1군 외야수들과 중복 기용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4번 타자였던 마루 요시히로(현재 타율 0.152), FA로 영입한 가지타니 다카유키(타율 0.250)가 나란히 부진한 상태다. 당장 테임즈로 빈 자리를 메울 수는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살려야 하는 자원이기에 딜레마다. 타순도 고민이다. 데일리 스포츠 평론가인 세키모토 사토시는 “4번을 치고 있는 오카모토 카즈마의 앞뒤로 배치할지 하위로 보낼지 결정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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