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몇번 접을까 고민하는데..애플도 삼성따라 '폴더블' 만지작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2021. 4.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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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 과거는 접어둬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과거는 접어둬` 입니다.

<기자>

접는 형식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기존 바 형태의 폰에게 `과거는 접어둬` 라고 말하듯 대세가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올 제품들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게 될 것 같아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이 곧 나온다고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죠?

<기자>

네. 맞습니다. `갤럭시Z폴드 3`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죠.

출시를 앞두고 랜더링 이미지가 나왔는데요.

랜더링 이미지는 신제품에 대한 유출이나 특허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3D 그래픽으로 제작한 가상 이미지입니다.

나온 이미지들을 종합해 보면 접히는 방식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과거와는 다르게 두 번 접히는 듀얼 폴드 방식을 택하고 있죠.

옷장과 비슷한 형태로 가운데 큰 화면이 있고 옷장 문이 열리듯 좌우에 각각 힌지를 이용해 작은 화면을 달았습니다.

기기를 접으면 왼쪽에는 쿼드 카메라가 나오고, 오른 쪽에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나오죠.

접었을 때의 크기는 7인치 후반대, 펼쳤을 때는 9인치 이상으로 넓어져 태블릿처럼 활용하게 됩니다.

<앵커>

또 다른 방식은 뭔가요?

<기자>

트리 폴드, 그러니까 3중 접힘 방식은 병품과 비슷한데요.

힌지는 두개가 적용됐지만 병풍처럼 포개지는 방식으로 접혀서 3중으로 기기가 접힙니다.

위쪽에서 보면 `Z`자로 접히는 방식으로, 다 펼쳤을 때의 크기는 접었을 때의 3배로 커지는 셈입니다.

화면을 모두 접었을 때의 크기는 `갤럭시 Z폴드2`와 비슷해 보이며,

한쪽 면에는 힌지 부분까지 연결되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앵커>

이런 렌더링 이미지가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확실히 이렇게 출시된다는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과 관련한 특허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건데,

이대로 출시될 가능성을 물어보시면 반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허를 출원한 것은 관련 기술을 선점한다는 의미이고,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 수준과 실제 상용화는 별개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중으로 접히는 모델의 경우는 휴대성이 떨어지고,

삼중으로 접히는 방식은 UTG(Ultra Thin Glass) 강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Z 폴드2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출시하되,

S펜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펀치홀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죠.

<앵커>

그간 한계로 지목됐던 방수도 지원한다는 얘기도 다뤘었는데

앞으로 삼성이 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거라고 봐도 됩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지금 MS나 모토로라, 화웨이도 이 시장에 진입했지만,

특히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는 애플이 폴더블 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애플은 삼성의 Z플립과 같은 클랩셸 형태를 띈 다양한 색상의 폴더블 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옴디아는 애플이 2023년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7.3~7.6인치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죠.

애플은 5G 스마트폰을 내놓은지 두 달만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따라잡았던 만큼,

폴더블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경우 삼성과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지효 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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