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25일 철군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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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25일(현지시간) 철군을 시작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군이 철군 과정의 일환으로 현지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5월1일 시작해 9월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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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25일(현지시간) 철군을 시작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군이 철군 과정의 일환으로 현지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철군 개시 통보 날짜는 5월1일이 되겠지만 관련 조치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사령관은 "우리는 질서 있게 철수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의 기지와 장비를 아프간 보안군에게 이전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의 민간 지원 인력 1만8000명도 대부분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인력은 현지에서 치안, 물류, 항공기 정비 등의 임무를 맡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방침을 공식화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군을 5월1일 시작해 9월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한 때 최대 10만명까지 증파됐던 미군은 현재 2500명으로 줄었다. NATO 병력은 약 7000명이다.
미국은 2001년 9ㆍ11 테러 배후로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고, 탈레반에 신병 인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동맹국과 합세해 아프간을 침공했다. 이후 아프간에 친서방 정권을 수립하는 데 성공했지만, 탈레반이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탈레반은 이후 반격에 나섰고 현재 국토의 절반 이상에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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