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명품 '랑방' 전성기 이끈 엘바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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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세대 명품 랑방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엘바즈는 2001부터 2015년까지 랑방의 수석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랑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엘바즈가 선보인 랑방의 검은색 미니 칵테일 드레스는 미국 헐리우드 여배우 나탈리 포트먼, 케이트 블란챗 등이 즐겨입었다.
하지만 엘바즈는 랑방 대주주인 대만 미디어 재벌 왕쇼 란과 마찰을 빚으며 랑방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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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트 그룹 회장 "업계에서 가장 총명하고 사랑받는 인물을 잃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프랑스 1세대 명품 랑방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향년 59세.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엘바즈는 파리 근교 병원에서 입원해 있다가 이날 숨을 거뒀다.
엘바즈는 2001부터 2015년까지 랑방의 수석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랑방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엘바즈가 선보인 랑방의 검은색 미니 칵테일 드레스는 미국 헐리우드 여배우 나탈리 포트먼, 케이트 블란챗 등이 즐겨입었다.
하지만 엘바즈는 랑방 대주주인 대만 미디어 재벌 왕쇼 란과 마찰을 빚으며 랑방을 떠났다.
1961년 모로코에서 태어난 엘바즈는 어렸을 때 가족들이 이스라엘로 이민을 가면서 이스라엘 국적을 얻었다. 이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1985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고 제프리 빈 밑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1996년엔 기라로쉬의 수석 디자이너로 발탁되며 파리서 활동했고, 1998년에는 입생로랑으로 옮겼다가 구찌가 입생로랑을 인수하면서 회사를 떠났다.
2019년엔 자신의 이름을 건 'AZ 팩토리'를 출시하며 카르티에, IWC, 몽블랑 등의 명품을 거느린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요한 루퍼트 리치몬트 그룹 회장은 엘바즈의 별세에 "업계에서 가장 총명하고 사랑받는 인물을 잃었다"며 애도를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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