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범 내려왔다" 엄청난 속도로 차량 덮치는 호랑이..中 민가 쑥대밭

황수미 2021. 4. 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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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러시아 국경 지대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에는 야생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마을 주민을 공격하고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헤이룽장성 미산의 한 마을에 2m 길이의 시베리안 호랑이가 나타나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호랑이가 북쪽으로 갔는데 행방이 묘연하다"며 마을 주민을 향해 "창문을 잘 닫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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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속도로 차량 덮치는 야생호랑이. [출처=중국신문망]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최근 중국과 러시아 국경 지대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에는 야생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와 마을 주민을 공격하고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헤이룽장성 미산의 한 마을에 2m 길이의 시베리안 호랑이가 나타나 마을이 쑥대밭이 됐다. 마을에 내려온 이 호랑이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와 차량을 덮쳤고, 마을 주민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 주민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현지 경찰은 "호랑이가 북쪽으로 갔는데 행방이 묘연하다"며 마을 주민을 향해 "창문을 잘 닫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도 호랑이는 마을 주변과 밭을 유유자적 거닐었다. 마취 총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느라 포획 작업이 지연됐고, 그러다 이날 오후 9시께 호랑이를 마취해 포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는 "주요 분포지인 러시아 시호테알린산맥에서 가깝고, 그 지역에 사는 개체 중 일부가 성년이 되면 이쪽(중국)으로 확산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호랑이가 러시아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양국 정부가 접경 지역에 백두산 호랑이 보호 구역을 설정한 뒤 개체 수가 점점 늘면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 국경 지대에선 호랑이의 출몰 모습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훈춘시 국립 공원에선 백두산 호랑이 모자 4마리가 한꺼번에 촬영됐고, 두 달 전엔 호랑이가 민가에 내려와 대형 개를 습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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