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애타게 찾았던 '의인 쿠팡맨'.."포상 및 특별승급"

김소영 2021. 4. 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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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한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소방 당국에 신고해 대형 피해를 막은 '쿠팡친구(쿠팡 소속 배송 담당 직원)' 최보석씨가 포상을 받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쿠팡은 25일 인사 및 포상위원회를 열어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쿠팡 택배기사 최보석씨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1직급 특별 승급, 소정의 상금 수여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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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 막은 의인 찾는다'며 작성자가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인천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한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소방 당국에 신고해 대형 피해를 막은 '쿠팡친구(쿠팡 소속 배송 담당 직원)' 최보석씨가 포상을 받게 됐다.

이 사건은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화재를 막은 의인을 찾는다'며 올라온 글을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지난 22일 지인이 관리하는 인천 부평구 한 건물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는데 새벽 시간이고 관리인이 24시간 근무를 하지 않아 입주민들은 화재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자 최보석씨가 119대원들에게 화재 현장을 설명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는 "화재가 시작된 시점에 길 건너편에서 쿠팡 기사님이 차량을 정지시킨 뒤 뛰어와 119에 신고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보인다"고 말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택배기사가 화재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하는 모습,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자 119대원들에게 화재 현장을 설명하고 화재를 진압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작성자는 "택배기사님이 아니었다면 인명 및 차량 피해가 심각했을 것"이라며 "이 분을 꼭 찾고도 싶지만 따뜻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 소식을 접한 쿠팡은 25일 인사 및 포상위원회를 열어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쿠팡 택배기사 최보석씨에 대한 표창장 수여와 1직급 특별 승급, 소정의 상금 수여를 의결했다.

쿠팡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30분쯤 경기도 김포에서 새벽 배송을 하던 중 흉기로 위협받는 여성을 구하고 경찰에 신고한 쿠팡 플렉스 김학렬씨에게도 감사장과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쿠팡 인사 및 포상위원회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는 정신은 '고객이 와우하게 만들자(Wow the Customer)'는 쿠팡의 기업정신을 그대로 구현한 행동"이라며 "배송 현장에서의 의로운 행동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소중한 생명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름도 보석이네", "행동도 굿 포상도 굿"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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