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현진영, 철벽녀 팽현숙 과거 폭로 "14살 때 처음 만나" [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현진영이 '철벽녀' 팽현숙의 과거를 폭로했다.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최앙락의 데뷔 40주년 팬미팅을 위해 팽현숙, 이은형 강재준 부부, 현진영이 함께 했다. 

이날 팽현숙 최양락 부부는 댄스학원을 찾았다. 팽현숙은 "최양락 씨가 곧 데뷔 40주년이 된다. 그런데 팬미팅을 한 번도 못했다. 남들이 하는 걸 보는데 부러웠다. 이번에 해주려고 한다. (팬 서비스로) 댄스를 보여주기 위해 댄스학원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팽현숙의 초대로 오게 됐다.

최양락은 "저는 팬미팅 가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다. 몸치라서 춤은 생각도 안 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배우들이 노력해서) 저렇게 보여주는구나 싶어 연습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때 춤의 전설 현진영이 댄스학원을 찾아왔다. 현진영은 "팽현숙 누나의 부탁이라 오게 됐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팽편숙은 "진영이 이제 하얀 수염이 나는구나. 진영이가 14살, 내가 20살 때 처음 만났다. 내 첫 댄스 선생님이었다"고 밝혔다. 

현진영은 남자들이 줄줄 따라다녔다는 팽현숙의 과거에 증언을 보탰다. 그는 "형들이 공연 다니다가 누나가 오면 안 나가고 다 보고 있었다. 내로라하는 댄서들이 누나랑 차 한 잔 마시려고 다 기다렸다. 그런데 누나는 거만했다. 말 시키면 다른 데 봤다. 남자가 접근하면 벽을 쳤다"고 떠올렸다. 

팽현숙은 "(과거에) 내가 그랬는데 지금은 그지 같이 산다"며 최양락을 바라봤다. 그러자 현진영은 "누나도 좀 자제해라. 옆에서 징징징하니까 형이 그러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과 현진영이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사연도 공개됐다. 팽현숙은 "나는 진영이가 이렇게 톱스타가 될 줄 몰랐다. 어느 날 TV를 보는데 저 사람 노래도 잘하고 잘 생겨서 팬이 됐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자기야' 녹화를 같이 하게 됐다. 팬이니까 사인을 받고 싶어서 '진영씨 사인해주세요' 했더니 '누나 나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거야?'라고 되묻더라. '제가 어떻게 알아요'하니까 '누나 댄스 학원 기억 안 나요?'라고 했다. 그때 다시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은형은 "두 분이 꼭 사귄 것처럼 말한다"고 하자, 현진영은 "내가 미성년자만 아니었으면 누나한테 (고백했을 텐데) 짝사랑을 조금 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레전드였던 현진영의 과거도 재조명됐다. 현진영은 "스파크라는 우리나라 최초 비보이 팀에 2기로 있었다. 1기가 이주노, 신철 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진영과 아이들 시절 클론과 듀스를 백댄서로 뒀었다고. 

게스트 홍록기는 "당시 '문나이트'라는 클럽이 댄스가수들의 메카였다. 매번 자연스럽게 배틀이 이뤄졌다. 배틀을 하고 있으면 현진영이 온다. 그러면 사장님과 DJ 형들이 진영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바꾼다. 춤도 많이 안 추고 턴을 딱 돌면  (대결하던 사람들이) 다 간다. (이긴 후에는) 집에 갔다"고 당시 어마어마했던 현진영의 실력을 떠올렸다. 

한편 이날 팽현숙 최양락 부부와 이은형 강재준 부부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준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