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악의 분위기' 보르도, 로리앙에 1-4대패..황의조 무득점+리그 5연패

황의조(지롱댕드보르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전반전 3실점한 지롱댕드보르도가 로리앙에 완패했다.

보르도는 2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프랑스 로이앙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2020-2021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로리앙 원정 경기에서 1-4로 졌다. 황의조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리그 5연패 중인 16위 보르도는 강등권 팀에 추격을 허용했다.

보르도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제르칸, 황의조, 우당 스리톱이었다. 바시치, 아들리, 미카엘 세리가 미드필더로 뛰었다. 베니토, 바이스, 메세르, 사발 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코스틸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로리앙은 팀의 득점을 전담하는 모피와 위사가 모두 출전했다.

홈팀 로리앙이 초반부터 보르도를 밀어붙였다. 10분, 12분 연달아 보르도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첫 번째 슈팅은 막혔지만 두 번째 엔조 르페의 슈팅은 코스틸 골키퍼가 바라만 볼 정도로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로리앙의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 전반 17분 수비형 미드필더 아베르겔이 보르도 문전에서 슈팅했다. 코스틸 골키퍼가 어렵게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요안 위사가 달려와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사를 맨마킹 해야 할 황의조가 놓쳤다. 

2분 차이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과정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위사가 내줬고 테렘 모피가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수비가 대응이 전혀 되지 못했다. 25분 역습 기회에서 황의조에게 볼이 투입됐다. 하지만 수비에 볼을 잃었다. 1분 뒤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아들리의 슈팅은 약했다. 
 
보르도는 로리앙의 전진 압박에 제대로 전진하지 못했다. 오히려 31분 위사의 크로스와 모피의 슈팅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7분에도 측면 크로스를 모피가 달려와 방해를 받지 않고 헤더 했다. 코스틸 골키퍼가 간신히 막았다. 보르도는 39분 제르칸, 40분 우칸이 연이어 슈팅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오히려 로리앙의 모피가 42분 코스틸까지 무너뜨리고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 로리앙이 주도했다. 황의조는 볼터치 기회도 거의 없었다. 

후반전에도 여전히 로리앙이 주도했다. 결국 보르도는 후반 7분 만에 3명을 교체했다. 벤 아프라, 칼루, 마라를 투입했다. 측면 공격수 2명을 모두 바꿨다. 17분 르무아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한 보르도는 선수 교체 이후 서서히 기회를 잡았다. 마라가 18분 측면 돌파 이후 슈틍으로 마무리했다. 로리앙은 위사를 대신해 로리엔테를 기용했다. 22분 바치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때렸다. 살짝 벗어났다. 26분 마라가 1대 1 기회를 잡았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보르도가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모피의 한방에 무너졌다. 모피가 32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하지만 앞선 역습 과정에서 로리앙 선수의 핸드볼이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다.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38분 아들리의 프리킥이 위협적이었고 시소코가 만회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보르도가 더 이상 따라잡지는 못했다. 1-4로 대패하면서 강등 위협이 한층 더 높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