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잠수어업인 '잠함병' 치료 전액지원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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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도내 잠수 어업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잠함병' 치료 지원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서해안 지역에 적정치료기관이 없어 경남 통영까지 가야하는 직업적 안전상의 문제를 인지, 지난 2016년 '충청남도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이 조례는 잠수어업인이 잠함병치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의료비 전액을 (월 3회) 도에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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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도가 도내 잠수 어업인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잠함병’ 치료 지원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잠함병은 잠수를 마친 뒤 물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기압차로 발생하는 ‘척수성 마비’ 등의 질환이다.
바다 속 고기압 환경에서 장기간 작업을 하다가 혈액속에 용해되었던 질소가 기체로 변하면서 두통, 구역질, 구토, 현기증, 난청, 고막 파괴, 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도는 서해안 지역에 적정치료기관이 없어 경남 통영까지 가야하는 직업적 안전상의 문제를 인지, 지난 2016년 ‘충청남도 잠수어업인 진료비 지원 조례 및 시행규칙’을 제정했다.
이 조례는 잠수어업인이 잠함병치료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의료비 전액을 (월 3회) 도에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조례에 의거 홍성의료원은 고압산소 치료기 2대(1인용 8인용)를 설치해 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이 센터를 이용해 치료를 받은 잠수어업인은 총 266명으로, 도는 이들의 치료를 위해 3200만 원을 지원했다.
보령시에서 잠수어업에 종사하는 A씨는 “잠함병 발생 시 인근에서 치료받을 곳이 없었는데 홍성의료원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마련되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잠수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어촌사회 복지망 확대 및 안정적인 생업 종사를 위한 환경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증상이 발현할 시 즉각적으로 홍성의료원을 찾아 치료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연안 6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잠수어업인은 총 1,717명으로 전국 약 9,400여명의 1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령시 519명 △서산시 58명 △당진시 78명 △서천군 29명 △홍성군 11명 △태안군 1022명(4월 기준) 등이다.
swh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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