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장관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 도입, 확약 받았다"
정부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했다고 지난 24일 밝힌 데 이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같은 내용을 화이자로부터 확약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KBS뉴스에 출연해 '2000만명분 추가 계약' 소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도입 시점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권 장관은 "일정한 물량과 시기를 밝히지 말도록 비밀유지계약조항을 두고 있다"며 "3분기에 들어오는 물량도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3~4분기 전체 2000만명분이 순차적으로 일정하게 들어온다는 말씀을 저희가 화이자로부터 확약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권 장관은 하반기인 3~4분기 백신 도입 일정과 별도로 당장 상반기 백신 수급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상반기 도입 물량은 총 1809만회 분은 확정이 됐다"며 "6월까지의 접종 목표인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과 4백만 명에 대한 2차 접종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2000만명분을 추가 계약으로 도입이 예정된 하반기는 물론, 상반기 백신 수급과 접종 목표에도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게 권 장관의 당부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권 장관은 "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이를테면 혈소판 감소가 되는 희귀 혈전에 대한 부작용 있다고 사례 보고가 있었다"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선 아직 그런 사례가 없다. 부작용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우려하지 마시고, 만에 하나 이런 부작용이 나왔을 때는 정부에서 책임지고 신속하게 치료를 해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정부 목표인 '상반기 1200만명 접종'이 달성될 경우 지금과 다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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