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악몽' TB 타선, 류현진의 경계 대상 1호는?

안희수 2021. 4. 25. 21: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이 웬들, 오스틴 메도우스, 랜디 아로사레나(왼쪽 부터).

류현진(34·토론토)이 탬파베이를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대량 실점하며 고전한 타선이다. 2021시즌 초반 레이스 분수령에서 상대한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오전 2시 1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원정에 나섰다.

류현진의 시즌 5번째 등판이다. 3번째 등판까지 1점(1.89)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바로 전 등판이었던 22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4실점하며 주춤했다. 탬파베이전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류현진은 탬파베이 상대로 정규시즌 2번, 포스트시즌 1번 등판했다. 정규시즌은 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4다. 피홈런 1개가 있었다. 피홈런은 2020시즌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일본인 타자 요시토모 쓰쓰고에게 허용했다. 안타 2개 이상 맞은 타자는 윌리 아다메스와 호세 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는 현재 뉴욕 메츠 소속이다. 아다메스는 25일 올 시즌 타율 0.191에 그치고 있다.

정규시즌 승부에서는 비교적 잘 막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2일 등판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등판에서는 무너졌다. 1⅔이닝 8피안타 7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말 랜디 아로사레나와 브랜든 로우에게 연속 안타, 2사 뒤 마누엘 마르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회는 무사 1루에서 마이크 주니노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안타와 볼넷, 야수 실책으로 만루 위기에 놓였다. 장타력이 좋은 헌터 렌프로에게 만루 홈런까지 허용했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까지 11승1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2위에 올라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14위(0.702), 타율은 14위(0.230)다. 화력이 뜨거운 편은 아니다. 최근 득점력도 소강 상태다. 24일 열린 토론토전 1차전은 3점, 2차전은 5점에 그쳤다.

탬파베이 타선은 지난해 팀 삼진 1위(608개)였다. 올 시즌도 213개를 기록하며 30개 구단 중 3위에 올라 있다. 70타석 이상한 주전급 6명 중 4명이 20개 이상 당했다. 공격적인 성향이 너무 강하다.

그러나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타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총 부대'라는 오명도 털어냈다. 아로사레나와 오스틴 메도우즈는 펀치력도 있는 타자들이다. 언제든지 두 자릿수 득점을 쏟아낼 수 있는 팀이다.

탬파베이는 24~25일 모두 토론토 좌완 선발 투수(스티브 마츠·로비 레이)를 상대했다. 24일 마츠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얀디 디아즈-아로사레나-로우-마이크 브로소-마르고-웬들-프란시스코 메히야-아다메스-케빈 키어마이어가 나섰다. 25일 레이가 등한판 경기에서는 얀디 디아즈-아로사레나-로우-브로소-마르고-케빈 키어마이어-주니노-아다메스-브렛 필립스 순. 같은 유형(좌완)인 류현진 등판에서도 비슷한 라인업을 꾸릴 전망이다.

올 시즌 탬파베이 타자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는 내야수 조이 웬들이다. 18경기에서 타율 0.343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멀티 히트 4번, '한 경기 3안타'는 2번 기록했다. 25일 토론토전에서 휴식 얻었다. 충전 뒤 류현진을 상대한다. 류현진과의 정규시즌 승부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에게 2안타를 때려냈던 아로사레나는 올 시즌 타율 0.289·3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반면 류현진에게 홈런을 쳤던 포수 주니노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메도우즈와 함께 팀 내 최다 홈런(4개)을 기록했지만, 타율(0.190)이 낮다. 좌투수 상대 타율(0.357)이 높은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나설 가능성이 있다.

현재 탬파베이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웬들과 아로사레나 그리고 메도우스다. 그 중에서도 아로사레나와의 승부가 관건이다. 웬들과 메도우스는 좌타자다. 두 타자 모두 올 시즌 좌완 투수 상대 1할대 타율에 그쳤다. 웬들의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은 0.246, 메도우스는 0.252이다.

반면 아로사레나는 올 시즌 0.320을 기록했다.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도 0.356다. 올 시즌도 지명타자와 좌익수로 나서며 탬파베이 주축으로 인정 받고 있다.

아로사레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0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MLB)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10개) 신기록을 세웠다. 폭발력이 있다. 탬파베이전 시즌 첫 등판을 앞둔 류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치며 류현진을 강판시킨 헌터 렌프로는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