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CEO 방한..'범정부 백신 TF' 만난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르크 CEO는 방한 기간 동안 범정부 백신 TF 관계자를 만나 백신 공급 일정과 허가 진행 상황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에르크 CEO가 26일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경북 안동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후 코로나19 백신 항원 제조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노바백스와 구매 계약한 백신 2000만명분(4000만 회분)도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생산분에서 들어올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의 경영진과 실무진이 라이센싱 및 CDMO을 하고 있는 안동공장을 방문해 원활한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급 및 허가 진행 상황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르크 CEO는 안동 공장 방문 외에도 범정부 백신 TF 관계자를 만나 노바백스 백신의 세부 공급 일정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진행 상황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5월 중 영국과 미국 등에 자사 백신 사용 허가를 신청하며 이즈음 한국에도 허가 신청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불투명했던 원부자재 공급 문제가 해결돼 정상적인 생산 여건이 마련되자 국내외 승인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범정부 백신 TF는 “구체적인 일정과 배석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앞서 노바백스 백신 4000만 회분(2000만명분)을 받기로 계약했고 이 중 절반인 2000만 회분은 3분기까지 국내에 공급받기로 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팔순 잔칫날 터진 '박원순 실종'…그날 김종인 예견, 현실 됐다
- 文, 최재형에 "불공정 파라"…그랬더니 죄다 文 아픈 곳
- "이 나라 국민인게 축복" 5만명이 '노마스크' 콘서트서 놀았다 [영상]
- 코로나 시름도 비껴간 그곳, 500만명 몰린 '비밀의 화원'
- 이재명, "거짓말" 맹비난한 윤희숙에 "국어독해력 좀 갖추길"
- ‘물어보살’ 출연 배우지망생, 보이스피싱 피해 후 극단적 선택
- [단독]靑전효관 또 거짓말? 문화예술위 때도 '셀프특혜' 의혹
- 악플 1200개 단 뒤 "돈 보내"…악질 악플러 양성학원 있었다
- “로또 진짜 1등은 판매점 주인”…나도 해볼까
- [사진] 인도 하루 2700명 코로나 사망, 화장장 연기 자욱한 뉴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