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별세..백신주권 확립 앞장

김지희 2021. 4.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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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이 25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백신 연구개발(R&D)을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이끌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에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자체 코로나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의 핵심기술 역시 생전 고인이 확립한 세포배양기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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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백신 프로젝트·R&D 진두지휘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이 25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2008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 실장으로 영입된 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장을 거쳐 SK케미칼의 제약바이오부문 사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직했다. 2018년부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역임했다.

백신 연구개발(R&D)을 통해 SK케미칼 백신사업의 성장을 이끌며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에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케미칼의 백신프로젝트와 R&D를 진두지휘하며 국내 백신 R&D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의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계약과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 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주권 확립에 앞장섰다. 2015년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 개발, 2016년 폐렴구균백신 개발, 2017년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개발 등은 고인의 역작으로 꼽힌다.

오늘 날 국내 프리미엄 백신의 국산화는 고인이 개발한 이들 백신의 연이은 성공에 따른 결과다.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진행 중인 자체 코로나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의 핵심기술 역시 생전 고인이 확립한 세포배양기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은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미혜 씨가 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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