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쿠팡맨 찾았다..새벽화재 막은 최보석씨 특별승급·상금
쿠팡은 새벽 배송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즉각 119에 신고해 큰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은 쿠팡친구(쿠팡 소속 배송 담당 직원)에게 포상하기로 했다.
쿠팡은 25일 인사 및 포상위원회를 열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 신속한 화재 신고로 대규모 피해를 막은 쿠팡친구 최보석씨에게 표창장 수여와 1직급 특별 승급, 소정의 상금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2일 0시 15분쯤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인근에서 배송 작업을 하던 중 한 건물에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즉각 119에 신고했다. 최씨는 소방대가 오기 전까지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초기 진압에 힘썼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오자 최씨는 119차량을 화재 현장으로 유도하고 화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소방대가 도착해 진화된 것을 확인한 후 업무에 복귀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같은 최씨의 선행은 지난 23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의인을 찾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꼭 찾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건물 내 모퉁이 분리수거장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으나 관리인이 없는 시간대여서 자칫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쿠팡친구의 침착한 행동으로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는 게 글의 요지였다.
쿠팡은 이 포상외에도 지난달 26일 오전 1시 30분쯤 경기도 김포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가 흉기로 위협받는 여성을 구하고 경찰에 신고한 쿠팡 플렉서(자신의 차량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반인) 김학렬씨에게도 감사장과 상금을 주기로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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