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생이 많이 위급합니다" 사람 살린 온라인 커뮤니티 글

권서영 2021. 4. 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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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에 대해 지정 헌혈을 호소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글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글의 작성자는 "사랑하는 동생이 많이 위급하다"며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위급한 상태"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절박한 요청에 해당 게시글에는 수백 개의 추천과 댓글이 달렸으며 이런 관심은 실제 지정 헌혈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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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에 대해 지정 헌혈을 호소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글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3일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원 여러분들 제발 한번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사랑하는 동생이 많이 위급하다"며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위급한 상태"라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작성자는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호자들의 노력으로 구해야 한다"며 사고 현장의 사진과 함께 병원 측의 지정 헌혈 안내문을 첨부해 Rh+ A형, 또는 O형 혈액형의 지정 헌혈을 부탁했다. 절박한 요청에 해당 게시글에는 수백 개의 추천과 댓글이 달렸으며 이런 관심은 실제 지정 헌혈로도 이어졌다.

이후 작성자는 추가로 글을 덧붙였다. 작성자는 "너무나 큰 은혜를 입어 추가 글을 남기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제 동생은 혈액 30팩 정도를 수혈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는 "병원에서 당장 필요한 혈액량은 충분한 상태"라며 "아직 2차 수술이 남아 있다. 혈액을 보관하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도움을 주실 분들은 5일 정도 이후에 지정 헌혈을 해 주신다면 감사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얼른 쾌차하길 빈다", "음주운전 제발 없어져라", "헌혈 정말 안 하는구나", "사고 사진만 봐도 엄청 심하게 다쳤을 것 같다", "동생 분 수술 잘 받으셔서 건강해지길 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사고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1시40분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앞 삼거리에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쏘렌토 승용차와 K7 승용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쏘렌토 승용차의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에 두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은 모두 중경상을 입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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