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공습..라마단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폭발

임송수 2021. 4. 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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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응해 전투기로 하마스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가자지구에서 로켓 포탄 36발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날아와 이 중 6발을 요격했으며,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와 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 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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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에 하마스 군사시설 폭격으로 응수
팔레스타인인-이스라엘 경찰 갈등으로 인한 폭력 시위와 관련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시가지 외곽 다마스쿠스 문 부근에서 이스라엘 경찰과의 충돌으로 부상을 입은 한 팔레스타인 시위 참가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라마단 기간 중 발생한 이번 시위가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로켓포, 전투기 폭격 등 공격도 발생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응해 전투기로 하마스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공방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을 맞아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들과 경찰의 갈등이 폭력 시위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 시설을 폭격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가자지구에서 로켓 포탄 36발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으로 날아와 이 중 6발을 요격했으며,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전투기와 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 시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이 공격을 주고받은 이후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만약 가자지구로부터 로켓포 발사가 계속된다면 팔레스타인의 해안 거주지인 이곳이 심하게 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고요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가자 지구는 극심한 피해를 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로부터의 로켓 공격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에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들 간의 폭력 사태가 연일 이어지는 중에 발생했다. 지난 22일 이스라엘 경찰이 저녁 모임에 가려던 팔레스타인인들을 막아서면서 이에 반발한 팔레스타인인들이 경찰에게 돌과 병을 던지는 등 시위가 발생했다. 이에 이스라엘 경찰이 물대포와 섬광탄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소요 사태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대변인은 “요르단 강 서부 칼란디야 부근에서도 약 100명의 시위대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폭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지난 22일 시위에서 최소 125명의 시위대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경찰이 시위대 44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2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예루살렘 곳곳에서 폭력 시위가 보고되고 있어 실제 사상자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격화되자 24일 긴급 대책 회의를 주재한 뒤 성명을 내고 폭력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양쪽 진영(경찰과 시위대) 모두 진정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과 관련해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로켓 공격이 발생할 때마다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이곳을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에 대해 공군 전투기 폭격으로 보복을 해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8월 카타르의 중재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이스라엘군은 로켓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하마스 공습을 단행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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