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답답한 공격' 울산, 인천과 0-0.. 전북 추격 실패
[풋볼리스트=인천]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무승부에 그쳤다. 전북현대와 승점차를 줄일 기회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25일 인천 도원구에 위치한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를 치른 인천과 울산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앞선 11라운드 승리에 이어 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무실점은 4경기 만이다.
반면 울산은 앞선 수원삼성전 완패, 전북전 무승부에 이어 3경기 무승에 빠졌다. 먼저 11라운드를 치른 선두 전북이 강원FC와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승점차를 좁힐 좋은 기회였지만 놓쳤다.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승점차는 여전히 6점이다.
홈팀 인천은 김현, 네게바 투톱의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드필더 박창환, 아길라르, 이강현의 좌우에 윙백 강윤구, 오재석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델브리지, 김광석, 정동윤이었고 골키퍼는 이태희였다.
울산은 김민준, 김지현, 이동준 스리톱을 세운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동경, 신형민, 윤빛가람이 미드필더였고 김태현,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포문은 울산이 열었다. 전반 2분 이동준이 롱패스를 받았으나 수비와 몸싸움하느라 제대로 슛을 날리지 못하고 코너킥을 얻어냈다.
유망주 대결이 벌어졌다. 전반 7분 인천의 박창환이 패스를 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슛까지 날렸는데, 빗맞은 슛이 허무하게 빗나가긴 했지만 전진 과정은 위협적이었다. 2분 뒤 울산 김태현의 왼발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이후 인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아길라르의 프리킥을 받은 김현이 절묘하게 빠져들어가며 노마크 헤딩슛에 성공했다. 그러나 슛이 조현우 가슴에 안겼다. 19분에는 아길라르의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6분 스루 패스를 받아 오른쪽으로 빠져들어간 이동준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이동경의 마무리 슛이 골대 위로 빗나갔다.
전반 31분 인천이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길라르의 환상적인 롱 패스를 받아 오재석이 정확한 크로스로 이어갔고, 네게바가 다이빙 헤딩슛을 날렸다.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직후 인천이 박창환을 빼고 김도혁을 투입했다. 이어진 코너킥도 김광석의 헤딩까지 연결됐으나 골대를 벗어난 슛이었다. 울산은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재석이 네게바와 절묘한 2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는데, 김도혁이 받아 슛을 하지 못했다. 2분 뒤 이번엔 오재석의 얼리 크로스를 아길라르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했으나 또 빗나갔다.
전반 45분 조현우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김도혁의 왼발 중거리 슛을 쳐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울산이 김태현, 신형민을 빼고 설영우, 원두재를 투입해 좀 더 주전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돌아갔다. 경기 지배력이 조금 더 높아졌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오재석이 쓰러졌다. 첫 롱 패스를 받기 위해 뛰어오른 오재석이 교체 투입된 설영우와 경합하다 팔꿈치에 턱을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설영우가 경고를 받았다. 설영우는 별 항의 없이 수긍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동준의 슛을 이태희가 선방했다. 후반 11분 설영우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은 델브리지의 몸에 맞았다. 울산은 후반 14분 공격수 김지현 대신 윙어 김인성을 투입하면서 이동준을 '가짜 9번'으로 전진시켰다.
후반 17분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바코의 슛이 수비수 몸에 맞았다. 20분 김인성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감아찬 슛은 이태희가 간신히 쳐냈다. 곧바로 김인성의 크로스까지 날아들었지만 원두재의 헤딩슛이 빗나갔다.
인천은 후반 26분 네게바를 빼고 조커 공격수 송시우를 투입하며 역습의 위력을 높였다.
후반 26분 바코가 인천 측면을 완전히 뚫고 문전까지 드리블했으나 계속 달라붙은 수비에 결국 막혔다.
울산이 갈수록 밀어붙였다. 후반 30분 전방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바코가 감아 찬 슛이 빗나갔다. 후반 33분 밀고나간 뒤 바코가 날린 슛은 델브리지가 몸으로 막아냈고, 이어진 김태환의 강슛은 강윤구가 몸을 던져 가로막았다.
후반 36분 인천이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현을 빼고 공격수 지언학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후반 37분 이동경을 고명진으로 바꾸며 비교적 소극적인 교체를 했다.
44후반 40분 울산이 승리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바코가 드리블 후 빠른 타이밍에 날린 슛을 델브리지가 제대로 차내지 못해 김인성 앞으로 굴러왔다. 김인성 앞의 골문은 비어 있었다. 그러나 김인성이 급히 날린 슛이 골대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44분에는 스루패스를 받아 김태환이 문전까지 순식간에 파고들었는데, 이태희가 달려들어 간신히 쳐냈다. VAR 결과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맹공을 퍼부었지만 김인성의 슛이 골대에 맞았고, 튕겨 나온 공을 '주운' 바코가 거의 빈 골대에 왼발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추가시간까지 득점 없이 보낸 두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진 채 경기를 마쳤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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