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고 '콜록콜록'..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 22명 감염시킨 스페인 40대

황수미 2021. 4.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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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한 남성이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기침을 하는 방법으로 무려 22명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사실이 확인돼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며칠 동안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고, 이에 그의 직장 동료가 "조퇴하고 집에 귀가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자 그는 오히려 자신의 마스크를 내리고 기침하며 "너희 모두 코로나19에 감염시키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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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한 남성이 일부러 마스크를 벗고 기침을 하는 방법으로 무려 22명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사실이 확인돼 체포됐다.

24일(현지 시각) BBC에 따르면 스페인 남성 A씨(40)는 기침이 연거푸 나오고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 오르는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와중에도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는 직장에 출근해 마스크를 내린 뒤 기침을 해대며 동료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기겠다고 떠벌였다. 퇴근해서는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이런 행동을 반복하기도 했다.

이에 직장 동료 5명과 피트니스 센터를 함께 다니는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가족 중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한 살배기 아이들이 셋이나 포함된다고 BBC는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며칠 동안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고, 이에 그의 직장 동료가 "조퇴하고 집에 귀가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자 그는 오히려 자신의 마스크를 내리고 기침하며 "너희 모두 코로나19에 감염시키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한 이후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출근을 하고 피트니스 센터를 방문했다.

이윽고 A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그의 행동이 장난인 줄 알았던 동료들이 기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그에게 감염된 이들 중 위중한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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