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인싸되기]'보험 리모델링' 받으려다 보험료 더 낸다

오현길 2021. 4. 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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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보험 리모델링이 기존 보험 해지시 원금손실 가능성과 해지 및 신규계약에 대한 비교 등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종신보험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리모델링으로 보험료 총액이 상승하지 않는지 ▲청약시 가입거절될 질병특약은 없는지 ▲리모델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지지 않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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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직장인 최철환(38·가명)씨는 지인인 보험설계사의 컨설팅을 받고 기존 4.5% 예정이율의 종신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종신보험으로 갈아탔다. 하지만 몇 달 후 해지했던 보험이 보험료가 저렴하고 특약도 좋은 상품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최씨는 기존의 종신보험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나이가 든 상황에서 재가입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뒤늦게 후회했다.

보험을 리모델링 해준다고 하면서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영업이 만연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종신보험 갈아타기(리모델링)'로 인해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고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보험 리모델링이 기존 보험 해지시 원금손실 가능성과 해지 및 신규계약에 대한 비교 등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보험 리모델링은 케이블TV나 인터넷 포털, 유튜브 등 새로운 채널을 통해 주로 진행된다. 이들은 보험 상담을 받는 것처럼 꾸며 보장은 비슷하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으로 속여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식이다.

금감원은 종신보험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사업비 중복 부담 등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만약 사망보험금을 증액하고 싶다면 기존 종신보험 계약을 해지하지 말고 신규 종신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료 납입이 힘든 상황이라면 기존 종신보험계약을 해지하지 말고 '감액완납 제도'를 이용할 것과, 목돈(급전 등)이 필요한 경우 기존 종신보험 계약을 해지하기보다는 보험계약대출 제도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보험계약대출은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신용등급조회 등 대출 심사 절차가 생략되고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이 없다.

아울러 종신보험 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리모델링으로 보험료 총액이 상승하지 않는지 ▲청약시 가입거절될 질병특약은 없는지 ▲리모델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지지 않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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