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한국GM 사장, 현안 논의 위해 이달 초 美 본사 출장

이기민 2021. 4. 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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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국 정지 취소 판결을 받은 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이 이달 초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카젬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신차 생산 등 한국GM의 현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출국 정지 해제 직후 곧장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카젬 사장이 출국정지가 해제되고 바로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며 "자세한 출장 내용은 알기 어려우나 반도체 수급, 차량 생산 등 한국GM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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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신차를 소개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가 만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1.2ℓ 가솔린 E-Turbo Prime 엔진과 1.35ℓ 가솔린E-Turbo 엔진이 탑재됐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최근 출국 정지 취소 판결을 받은 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이 이달 초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젬 사장은 이달 초 미국에서 GM본사 경영진을 만나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한국 GM 미래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해 7월 근로자를 불법 파견한 혐의로 기소돼 출국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카젬 사장은 법무부의 출국 정지를 취소해 달라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6일 법무부의 출국 정지 기간 연장 처분 효력을 정지했고, 이달 23일에는 출국 정지 처분 취소 본안 소송에서도 카젬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카젬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신차 생산 등 한국GM의 현안이 시급하다고 보고 출국 정지 해제 직후 곧장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카젬 사장은 그동안 출국 정지로 본사 출장길이 막히면서 본사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서 카젬 사장은 한국 시장·공장 가동 현황 등을 보고하고, 본사 차원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계획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GM에 반도체 물량을 충분히 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젬 사장의 출장 이후 부평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생산 재개 이후에도 감산이 이뤄진 것을 볼 때 본사에서도 반도체 수급난을 해소할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라 지난 2월부터 국내 공장의 생산량을 줄였고,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또한 카젬 사장은 신차 생산 물량을 국내 공장에 배정해달라는 노조의 입장도 본사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신차 생산 물량 배정을 확약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측이 거부했다.

한국GM 노사는 '미래발전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신차 물량 배정 등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사는 카젬 사장에게 노조 관계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금협상을 앞둔 한국GM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5개월간 진행했고, 이 기간 잇따른 파업으로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젬 사장이 출국정지가 해제되고 바로 미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며 "자세한 출장 내용은 알기 어려우나 반도체 수급, 차량 생산 등 한국GM 현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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